"지연아, 병원에서 세미나가 잡히는 바람에 다음 주에는 너랑 함께 있지 못할 것 같다. 아쉽네." 정원과 99즈는 다음 주에 율제병원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만 했다. 율제병원에서는 매년 1번 대형 세미나를 주최했다. 세미나의 참석 대상은 율제병원 소속 의사 전부였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필참이었다. 물론, 병원 내에 입원하고 있는 환...
지연과 정원의 연애는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연애 초기에는 작은 트러블로 몇 번 투닥거리기도 했지만 점점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되면서 그런 사소한 갈등도 생기지 않았다. 둘은 만나면 사귄지 얼마 안 된 커플처럼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정원은 지연과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다. 그런데 어느 날, 준완이 정원의 앞에 심각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준완의 얼굴...
지연은 율제병원 연구실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이제 연구실은 지연의 유일무이한 작업공간이 되었다. 연구실에서 작업하는 것에 적응이 된 나머지 집에서 혼자 작업을 하고 있노라면 외로움이 지연을 덮쳐왔고, 동네 카페에 가서 혼자 창가 자리에 앉아 작업을 하고 있다보면 정답게 대화를 나누는 커플이 눈에 들어와서 정원이 보고싶었다. 그렇게 그녀는 그녀의 제1작업...
시간은 흘러서 지연과 정원은 서로의 일상에 상대가 존재하지 않으면 어색함을 느낄 정도로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지연의 직업 특성상 그녀의 업무 장소는 딱히 정해져 있지 않았다. 노트북을 놓을 수 있는 테이블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었다. 연애하기 전까지만 해도 지연은 그녀의 방에서 작업을 하거나 가끔 기분 전환이 하고 싶을 때 동네 카페에서 작업을 했...
지연과 정원은 서로를 배려하며 진심으로 사랑하는 연애를 지속해왔다. 주변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두 사람의 연애는 무사히 진행되고 있었다. 지연은 꾸준히 정원에게 애정표현을 했고, 정원은 지연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는 데에는 아직 미숙했지만 그녀의 사랑을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지연은 가끔 정원이 애정표현을 특별히 하지 않는 부분에서 섭섭함을 느꼈지만 원래 그런...
- 슬기롭지 못한 사생활 (중) - 정원 x 지연 익준에게 속내를 털어놓은 날 이후, 지연의 상태는 날이 갈수록 안 좋아졌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기력이 없었다. 몸이 회복되려면 기력이 중요한데 기력이 없으니 회복이 더뎠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병원에 입원한 지 1달이 되었다. 준완은 안 좋은 생각을 그만 하기 위해서 업무에 몰두했고, 지연의 병실에 상주...
"나, 오빠 좋아해요. 그것도 아주 많이." 정원은 더 이상 그녀의 진심을 외면할 수 없었다. 정원도 그녀를 좋아했다. 아니, 그녀가 그를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꾹꾹 숨겨오고 있던 마음이었다. 지연이 정원에게 특별한 사람인 것은 분명했다. 그러나 그것이 연애감정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소중한 친구의 여동생이라 이런 애...
- 좋아해, 제나 홀트. - 하지만 나는 당신을 처음 보는걸요. 오늘도 스티븐 빈센트 스트레인지는 닿지 않을 고백을 한다. 스트레인지가 엿본 수천 개의 미래- 그 어디에도 그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미래는 없었다. 처절히 고독한 스트레인지, 그와 대조적으로 잔인할만큼 멀쩡해 보이는 제나 홀트. 그러나 전지전능한 소서러 수프림인 닥터 스트레인지가 이 절망적인 미...
비엘 연성에 도가 튼 사람입니다. 감상평 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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